- - 공동주택 커뮤니티센터의 문제점
[바른아파트뉴스 | 2025년 5월 19일]
입주민의 여가와 소통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된 공동주택 커뮤니티센터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용의 불균형, 운영의 불투명성, 시설 노후화 등 다양한 문제점이 겹치면서 오히려 입주민 간 갈등을 유발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특정 입주민의 독점…“우리끼리만 쓰는 공간”커뮤니티센터는 모든 입주민을 위한 공용시설이지만, 일부 단지에서는 소수 입주민이 예약을 장기 독점하거나, 특정 동호회가 비공식적으로 공간을 점유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은퇴 후 여유 시간이 많은 노년층 중심의 이용 패턴은 직장인이나 청년층의 접근을 어렵게 만든다.
한 입주민은 “이용 규칙이 애매하고, 특정 사람들만 알음알음 사용하는 구조”라며 “공동체를 위한 공간이 아니라 특정 집단의 사적인 모임 공간이 되어버렸다”고 지적했다.
불투명한 운영…비용은 입주민 부담운영 주체의 비용 집행과 위탁업체 선정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는 문제도 지적된다. 커뮤니티센터 유지·관리비가 공동 관리비에서 충당되지만, 실질적으로 이용하지 않는 입주민들까지 비용을 분담해야 하는 구조는 불만을 키운다.
또한, 사용료가 지나치게 높거나, 공용 공간을 유료화하는 과정에서 입주민 동의를 제대로 받지 않는 경우도 있어 논란이 된다.
헬스장, 독서실, 탁구장 등 커뮤니티 시설 내 장비와 기기들은 노후화가 진행 중이나 정기 점검이 부족하다. 고장 신고가 이뤄져도 수리나 교체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거나 아예 방치되는 사례도 빈번하다. 이러한 상황은 입주민의 이용 만족도를 현저히 떨어뜨리고 있다.
커뮤니티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도 문제다. 입주민 수요 조사 없이 일방적으로 구성된 콘텐츠는 정작 필요한 계층을 배제한다. 특히 청소년, 직장인,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전문가들은 “커뮤니티센터가 실질적으로 공동체 회복에 기여하기 위해선 연령과 생활패턴을 고려한 다양하고 유연한 운영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전문가와 주민들은
▲이용 예약 시스템의 전자화 및 실시간 공개
▲이해충돌 방지를 위한 운영위원회 구성
▲프로그램 정기 리뉴얼
▲공정한 운영비 산정 등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관련 전문가 박대표는 “커뮤니티센터는 공동체 회복의 핵심 공간이 되어야 한다”며, “형식적인 개방이 아닌 실질적인 접근성과 투명한 운영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공동주택 거주자의 삶의 질을 결정짓는 요소 중 하나인 커뮤니티센터. 이 공간이 소수의 전유물이 아닌 모두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지금이야말로 진지한 점검과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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