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뿔이 흩어진 아파트 연합회, 이제는 하나로"... 성남시지회·수정중원연합회 통합, 조규상 제4대 회장 취임
- 박 기자
- 입력 2026.01.1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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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개 이상 난립했던 성남 아파트 단체, 통합의 신호탄 쏘아 올려 - 12일 중원구청서 제4대 조규상 회장 취임식 및 정기총회 성료 - 입주민 권익 위한 ‘진정한 대표 단체’로 거듭날지 귀추 주목
성남시 내 공동주택(아파트) 입주자들의 권익을 대변해야 할 연합회들이 그동안 5개 이상의 단체로 난립하며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가운데, 2026년 새해를 맞아 의미 있는 통합의 움직임이 포착됐다.
지난 1월 12일 오후 7시, 성남시 중원구청 3층 대회의실에서는 (사)전국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 성남시지회(이하 전아연 성남지회) 의 '제4대 지회장 취임식 및 정기총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지회장의 이·취임식을 넘어, 성남시 아파트 입주자 운동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며 수많은 인파로 가득 찼다.
◆ "뭉쳐야 산다"... 난립의 역사 끊고 '통합' 선언
그동안 성남시의 아파트 관련 단체는
▲분당아파트연합회
▲성남공동주택아파트연합회
▲성남 수정·중원 공동주택아파트연합회
▲전아연 성남지회
▲공동주택 새로운길 연합회 등
2025년 말 기준으로 5개 이상의 단체가 각개전투를 벌여왔다.
이러한 단체의 난립은 성남시 아파트 입주민들의 권익 향상보다는 단체 간의 알력 다툼이나 정치적 성향, 지역(분당·판교 vs 수정·중원) 간의 이해관계 등으로 인해 통합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단체는 많은데 정작 아파트 입주민을 위해 제대로 일하는 곳은 없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던 이유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행사는 '전아연 성남지회' 와 '성남 수정·중원 공동주택아파트연합회' 가 전격적인 통합을 선언하며 치러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양 단체의 결합은 성남시 원도심을 중심으로 흩어져 있던 입주자대표회의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조규상 제4대 회장 취임... "공식적인 대표 단체로 인정받겠다"
이날 제4대 회장으로 취임한 조규상 신임 지회장 은 취임사를 통해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 회장은 난립한 연합회 구조 속에서 입주민의 권익이 침해받는 현실을 타개하고, 성남시로부터 인정받는 명실상부한 '공식 아파트 연합회'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장 분위기 또한 뜨거웠다. 공개된 현장 사진 속 중원구청 대회의실은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로 많은 입주자 대표들과 관계자들이 참석해, 변화에 대한 성남시 아파트 입주민들의 열망을 대변했다. 단상에는 태극기와 연합회기가 나란히 게양되었고, 축하 화환들이 줄을 이으며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 과제는 '화학적 결합'과 '외연 확장'
통합의 첫발은 떼었지만, 과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이번 통합이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입주민 권익 향상(관리비 절감, 노후 아파트 시설 개선, 분쟁 조정 등)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아직 통합에 참여하지 않은 분당·판교권역의 타 연합회들과의 연대 혹은 추가적인 통합을 어떻게 이끌어낼 것인가도 관건이다.
이번 2026년 1월 12일의 통합 취임식이 성남시 아파트 연합회 역사의 분수령이 될 수 있을까. "왜 이렇게 많은 단체가 운영되며 발전하지 못하는가"라는 입주민들의 오랜 물음에, 조규상 호(號)가 '통합'과 '실력'으로 답할 수 있을지 성남시 30만 아파트 입주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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